진도대교는 국내 최초의 사장교로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위에 세워진 상징적인 다리입니다. 1984년 완공된 진도대교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대한민국 교량 기술 발전의 기념비이자, 진도와 해남을 잇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1. 진도대교의 탄생 배경과 건설 과정진도대교는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와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를 연결하는 연륙교로, 진도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당시 진도는 제주도, 거제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었지만, 육지와의 연결이 여전히 여객선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울돌목 해협은 폭이 좁고 조류가 매우 거세 수중에 교각을 세우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해상 공사 대신 양쪽 육상에서 케이블을 지탱하는 사장..